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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詩

여유

 

 

 

 *Leisure 여유*

 

윌리엄 헨리 데이비스 (William Henry Davies1871~1940)

 

 

이런 인생 어찌하리

근심 걱정 가득 쌓여

잠시 멈춰 서서 바라 볼 여유도 없다면

 

나무 밑에 서서

한가로운 양이나 젖소처럼 그저 오래도록

바라볼 여유가 없다면

 

숲길 지나다가 다람쥐들 풀숲에

도토리 감추는 것을 지켜볼 여유가 없다면

 

햇빛 찬란한 한낮에 밤하늘처럼

무수한 별이 반짝이는 시냇물을 바라볼 여유가 없다면

 

아름다운 여인의 눈길에 돌아서서

춤추듯 걷는 그녀의 예쁜 발을 훔쳐볼 여유가 없다면

 

눈가에서 시작한 고운 미소가

입술로 번질 때까지 기다려 줄 여유가 없다면

 

이 얼마나 한심한 인생인가

근심 걱정 가득 쌓여

잠시 멈춰 서서 바라볼 여유도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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