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알겠니?넌 벌써 아는구나.
그걸 되풀이 하겠니?넌 또 되풀이 하겠지.
앉으렴.더는 보질 말고 앞으로!
앞을 향해 일어나렴.조금만 더.그것이 삶이란다.
그것이 길이란다.
땀으로 .가시로.먼지로.고통으로 뒤덮인 사랑도.내일도 없는 얼굴...
넌 무얼 갖고 있느냐?어서.어서 올라가렴 .
얼마 안 남았단다.아.넌 얼마나 젊으니!
방금 태어난 듯이 얼마나 젊고 천진스럽니!
네 맑고 푸른 두 눈이 이마 위에 늘어진 너의 흰 머리칼 사이로 빛나고 있구나
너의 살아 있는 참 부드럽고 신비스런 너의 두 눈이
오,주저 말고 오르고 또 오르고 또 오르렴.넌 무얼 바라니?
네 하얀 창대를 잡고 막으렴. 네 곁에 있는 팔 하나 그걸 보렴.
보렴.느끼지 못하니?
돌연히 고요해진 침묵의 그림자.
그의 투니카의 빛깔이 그걸 알리는 구나.
네 귀에 소리 안 나는 말 한마디.
비록 네가 듣더라도 음악 없는 말 한마디
바람처럼 싱그럽게 다가오는 말 한마디.
다 해진 네 옷을 휘날리게 하는 말.
네 이마를 시원하게 하는 말 .
네 얼굴을 여위게 하는 말.
눈물 자국을 씻어 내는 말.
밤이 내리는 지금 네 흰 머리칼을 다듬고 자르는 말.
그 하얀 팔을 붙잡으렴.
네가 거의 알지 못해 살펴보는 그것.
똑바로 서서 믿지 못할 황혼의 푸른 선을 쳐다보렴.
땅 위에 희망의 선율.
커다란 발걸음으로 똑바로 가렴.
신념을 갖고 홀로
서둘러 걷기 시작하렴................
*비센테 알레익산드레1898~1984*스페인의 시인*
철도 기관사의 아들이었던 알레익산드레는 1925년 중풍으로 요양하던 중 최초로 시를 썼다.
1949년에는 스페인 왕림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 되었다.
시집으로는 스페인의 전통적인 서정시와 초현실주의를 결합시킨(파괴 또는 사랑)과 인간과 우주의 동일성이라는
주제를 탐구한 (낙원의 그늘)(마음의 역사)등이 있으며 1977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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