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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詩

생의 한가운데서

 

 

 

누런 배 가지 휠 듯 달렸고

들장미는 흐드러지게 피어 있으며

기슭은 호수 향해 기울어져 있는데

아름다운 두 마리 백조

입맞춤에 취해 넋을 잃고

그 머리

해맑고 차가운 물 속에 담근다

 

 

아아,

그러나 나는 이 겨울날

어디서 내 꽃을 꺾으랴.

어디서 햇빛을 참으며

어디서 땅 그림자 구하랴.

벽은 소리없이 싸늘하게

앞을 가로막고 있으며

바람 속 풍향계는 돌고 있다.

 

 

프리드니 휠덜린(Johann Christian Friedrich Holderlin.1770~1843)

독일 시인.

생전에 시집은 나오지 않았으나

단편으로 끝난 비극(엠페도클레스의 죽음)(1797~1799) 등.

 많은 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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