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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희·김승희·문정희詩

새벽밥 /김승희

새벽에 너무 어두워

밥솥을 열어 봅니다

하얀 쌀들이 밥이 되어

으스러져라 껴안고 있습니다

별이 쌀이 될 때까지

쌀이 밥이 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랑 무르익고 있습니다

그래도 껴안을 수 있는

사랑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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