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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연·박정만· 장석남·장석주詩

알려줘/원태연

알려줘 / 원태연

 

네 사람만 건너뛰면

아는 사람이고

세 시간만 걸어 다니면

아는 사람을 만나고

두 시간만 얘기하면

아는 사람이 되는

어지간히 좁은 세상에 살면서

한 시간도 마주할 수 없는

너와 나는

아는 사람이니

모르는 사람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