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습을 바꾸어 동물들과 함께
살았으면 하고 생각한다.
그들은 평온하고 스스로 만족할 줄 안다.
나는 자리에 서서 오래도록 그들을 바라본다.
그들은 땀흘려 손에 넣으려고 하지 않으며
자신들의 환경을 불평하지 않는다.
그들은 밤 늦도록 잠 못 이루지도 않고
죄를 용서해 달라고 빌지도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의무 따위를 토론하느라
나를 괴롭히지도 않는다.
불만족해 하는 자도 없고.
소유욕에 눈이 먼 자도 없다.
다른 자에게,
또는 수천년 전에 살았던 동료에게
무릎 꿇는 자도 없으며
세상 어디를 둘러봐도 잘난 체하거나
불행해 하는 자도 없다.
-윌트 휘트먼(1855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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